네팔 포카라 출장기

2023-02-02

한참 매서운 날씨가 이어졌던 작년 12월, 지어드림은 2023년 새해를 앞두고 네팔 포카라 지역으로 해외 출장을 떠났습니다. 포카라는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에서 서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도시인데요. 네팔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약 19만 명이 살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지어드림이 방문한 지역은 ‘심빠니'라는 작은 마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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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빠니 마을에는 몇 년 전 네팔 대지진이 났을 때 피해를 입은 이재민이 모여 사는 곳이기도 합니다. 당시 피해를 제대로 복구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상당히 많습니다. 주민 대부분은 소수 민족의 하나인 타망족 출신인데요. 강가에서 자갈이나 모래를 채취해 살아가거나 정글에서 대나무를 베어 깎아다 파는 일을 합니다. 일용직 노동자로 살아가는 사람이 많아 보니 전반적으로 가난하고 어려운 집들이 많습니다. 또한 카스트 제도의 영향으로 교육, 직업 등에서 차별을 받기도 합니다. 


지어드림은 이번 출장을 통해 심빠니 마을 일부 아이들의 집을 방문했는데요. 아이들이 사는 열악한 환경을 보며 마음이 아픈 순간이 참 많았습니다. 마을 주민의 설명을 들어보니 우기에는 강이 범람해서 집이 잠기는 바람에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물이 빠질 때까지 며칠이고 기다렸다가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겨울에는 창틀이며 문틈이 갈라진 틈으로 찬 바람이 들어와 추위를 견뎌야 하고요. 전기장판이라도 있으면 좋을 텐데 냉바닥에는 돗자리만 덜렁 깔려있을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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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들어간 집 안은 창문이 하나도 없어 깜깜한 모습에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왜 창문이 없냐고 물었더니 샷시 등 설비가 좋지 않아 창문이 있으면 춥기 때문에 일부러 만들지 않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낮이면 햇볕을 쬐려고 일부러 밖에 있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그래도 멀리 한국에서 손님이 왔다고 불을 켜주는 마음에 감사하기도 하면서 아이들이 안에서 공부할 때 힘들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런저런 모습을 보며 앞으로 지어드림이 이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여러모로 고민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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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방문을 마친 후에는 주민 대표를 만나 의료구급 키트와 구호 물품 일부를 전달했습니다.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소외계층 아이들의 보건 의료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주민 대표는 의료시설이 열악해 힘든데 뜻밖의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심빠니 지역은 따로 병원이 없어 한 번 진료를 받으면 차로 30분은 가야 하는데요. 그마저도 쉬운 일은 아니라 의료접근성이 매우 낮은 편입니다. 혹시라도 아이들이 아플 때 지어드림이 전달한 구호 물품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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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한국은 설 명절도 지나고 2월이 되었습니다. 지어드림도 새해부터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연일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길에서 후원자님들을 만나며 힘을 얻기도 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더 하기도 합니다. 후원자님들의 도움에 항상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쪼록 모두 희망찬 새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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