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어드림을 준비하며 : 돈의동 쪽방촌 방문기

2022-12-29

화려한 도시 서울. 높은 건물만이 가득해 보이는 이곳에도 여전히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있습니다. 지하철 1호선 종로 3가 역에 내려 옛 피카디리 극장과 귀금속 도매상가 골목을 지나다 보면 초동교회가 나옵니다. 교회 뒷편으로 들어가면 서울 시내 중심가의 작은 빈민 지역, 일명 쪽방촌을 볼 수 있습니다. 


쪽방촌은 공간을 작게 나누고 나눠 한 사람이 겨우 들어갈 만한 방들이 밀집된 곳입니다. 별도의 세면 시설, 화장실, 샤워장, 취사 공간 등 기본적인 편의 시설이 갖춰지지 않기에 주거 환경이 매우 열악합니다. 서울 한복판에 아직도 이런 곳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한 평 남짓한 좁은 공간에 살아가는 이들의 삶은 과연 어떨지 잠시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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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돈의동 쪽방촌에는 약 500세대 정도가 살고 있습니다. 대부분 나이가 많으신 노숙인이지만 폐지를 줍거나 일용직 근로를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힘든 상황이지만 의외로 생기가 있고 무엇인가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이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이날은 쪽방촌 활동가인 주민협동회 최봉명 간사님을 통해 이곳의 상황과 여러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앞으로 지어드림이 이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해보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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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짓는 보람, 밥을 먹는 고마움". 마을 입구에 있는 돈의동 해뜨는 주민 사랑방 공동 식당의 게시판에서 본 문구입니다. 짧지만 힘 있는 문장 앞에서 주민들을 돕는 이들의 마음과 가난하지만 선량한 주민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어드림도 앞으로 이 마음을 되새기며 단체를 차근차근 준비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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